[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30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천지일보 2018.11.30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30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천지일보 2018.11.30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24일 올해 첫 회의를 갖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한은 금통위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세종대로 한은 본부에서 회의를 열어 기준금리 결정과 함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발표한다. 금융시장에서는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기준금리는 연 1.75% 동결로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이미 금융시장에서는 2017년 11월과 2018년 11월 기준금리가 두 차례 오르면서 연 3% 미만 금리 대출도 1년 만에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연 3~4% 금리가 적용되는 대출 비중은 급격히 증가했다. 게다가 기준금리가 당장 오르지 않더라도 금리는 계속 상승할 것으로 보여 가계부채 상환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하향 조정될 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린다. 한은은 지난해 1월과 4월에 2019년 경제성장률을 2.9%로 제시했으나, 7월에는 2.8%로 낮췄고 10월에는 2.7%로 재차 낮춘 바 있다.

업계에서는 2.6%로 다시 하향 조정할 가능성도 내다보고 있다. 이는 한국 경제를 견인해 온 반도체의 불확실성 영향 탓이다. 작년 12월 반도체 수출은 27개월 만에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였고 이달 1~10일 반도체 수출도 전년 동기 대비 27.2%나 감소했다.

기획재정부도 지난 11일 경제동향을 발표하면서 반도체 업황을 리스크 요인으로 지목한 바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경제심리를 고려해 1월에는 성장률을 낮추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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