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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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정인선 기자] 올해 서울에서 설 차례상을 차리려면 전통시장 기준으로 약 17만 8천원이 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올해 서울 시내 전통시장에서 성수품을 장만해 차례상(6~7인)을 차리는 비용은 17만 8064원이 들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지난 15~16일 서울 시내 전통시장 50곳, 대형마트 25곳, 가락몰 등 총 76곳에서 36개 품목을 조사한 결과다.

전통시장 기준 비용은 지난해보다 3.2% 상승했다. 대형마트에서 성수품을 구매해 차례상을 차리면 22만 4066원이 드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는 작년보다 2.4% 오른 수치다. 이에 따라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20.5% 저렴했다.

가락몰에서는 17만 6181원이 들어 전통시장과 대형마트보다 각각 1.1%, 21.3% 낮았다. 자치구별 전통시장 차례상 비용은 강남구·송파구·서초구가 20만원대로 평균보다 높았고 마포구·금천구·동작구는 16만원대로 낮은 편이었다.

품목별로 보면 지난해 봄 냉해와 여름 폭염 피해로 작황이 좋지 않았던 사과와 배가 지난해 대비 상승 폭이 컸으며 오징어 가격도 비싼 편이었다. 반면 작년 제주·전남 지역의 이상 한파로 가격이 높았던 무, 배추는 올해 작황이 좋아지면서 가격이 하락했다. 차례상 구매 비용은 공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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