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경남은행 위례신도시지점. (제공: 경남은행) ⓒ천지일보 2019.1.23
BNK경남은행 위례신도시지점. (제공: 경남은행) ⓒ천지일보 2019.1.23

수입 대금 가로채려 한 '해킹 무역사기' 피해 예방
최장현 부장 “직원교육으로 고객 피해 줄이겠다”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BNK경남은행이 수입업체 이메일 해킹 무역사기 피해를 예방했다.

지난 10일 위례신도시지점·외환사업부는 ‘해킹 일당’의 범죄를 사전에 차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은 해킹 일당이 수입업체에 거짓 정보를 제공해 수입대금을 가로채려했다고 밝혔다.

22일 경남은행에 따르면, 위례신도시지점 외환업무 담당 직원은 거래처인 수입업체의 은행 변경 송금 업무를 처리하던 중, 기존 송금해 오던 수취 국가 은행과 상이한 은행(국가)으로 수입대금 송금 요청이 이뤄진 점을 수상히 여겼다. 이후 유사 사기 사례를 인지하고 있던 직원은 상급 책임자에게 신속히 알린 동시에 선 조치로 송금거래를 지연하고, 정당한 요청이 아닌 것을 확인한 뒤 거래를 거절했다. 또한 “거래처인 수입업체가 수입대금 수취 은행을 갑작스레 변경한다고 해서 이상하게 생각됐다. 무엇보다 수취 은행이 이탈리아에서 멕시코로 상이해 합리적인 의심이 들어 주의를 기울였다”고 말했다.

직원은 지난해 7월 배포 교육된 ‘이메일 해킹 무역사기 예방 수칙’에 따라 외환사업부에 관련 내용을 보고했다.

외환사업부 최장현 부장은 “개인과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신종 금융 사기가 날이 갈수로 교묘하고 악랄해지고 있다. 매뉴얼에 따른 직원들의 업무 처리 덕분에 기업 고객의 수입대금 5000만원이 송금되지 않아 다행”이라면서 “알파벳 추가·글자 재정렬·글자 변환·메일주소 서버네임 변경 등 유사 메일 주소 사기 등 다양한 금융사기 사례를 직원들에게 교육해 고객 피해가 없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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