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이 23일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당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마친 뒤 지지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천지일보 2019.1.23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이 23일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당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마친 뒤 지지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천지일보 2019.1.23

지지단체 국회 앞 집결, 3만 책임당원 입당원서 전달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이 23일 전당대회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의원은 2.27전당대회가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이날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나라를 살리겠다는 일념 하나로 당대표에 나가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이날 출마 선언은 현장에 직접 나온 책임당원과 지지자들이 3만 책임당원의 입당원서와 함께 김 의원의 당대표 출마를 요청하고, 김 의원이 이를 수락하는 형태로 이뤄졌다.

김 의원은 “민의의 전당 국회의사당 앞에 시민들과 함께 섰다”며 “지지 선언을 해주신 3만 책임당원 및 보수우파단체의 출마 요청을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출마 선언에 앞서 김 의원 지지자들로 이뤄진 ‘김진태 당대표 출마 지지 범국민 준비위원회’가 국회 도서관 지하 1층 대강당에서 김 의원에 대한 지지를 결의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자신의 강점으로 ▲진실과 용기 ▲최강 전투력 ▲세대교체 혁명을 내세웠다. 그는 “촛불에 놀라 다들 도망갈 때 누가 당을 지켰느냐”며 “신의가 없는 사람을 뽑으면 결국 당원들을 배신한다. 불의에 타협하지 않는 사람이 진정한 지도자”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국회 법사위에서 7년째 수많은 악법을 막은 사람이 누구인가”라며 “민주당이 제일 무서워하는 사람이 누구인가. 지금은 투사가 필요하다”고 했다.

‘진태와 함께 Join Tomorrow!’라는 슬로건을 담은 5대 비전으로는 ▲우파정당 건설 ▲보수우파 통합 ▲문재인 퇴진투쟁 ▲한미동맹 강화, 자유시장경제 확립 ▲총선 개헌 저지선 확보를 내세웠다.

김 의원은 “대한민국에 제대로 된 우파 정당이 었으느냐. 그동안 한국당의 나약한 모습에 속터지지 않았느냐”면서 “우리의 가치가 옳다고 믿고, 끝까지 가는 우파정당을 만들겠다. 들쥐처럼 여론의 눈치만 살피는 사이비우파는 필요없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을 중심으로 보수우파 전체를 통합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하면서도 ‘탈당파’와의 통합 방향에 대해선 “원칙 있는 통합을 하겠다”며 “당을 지키고 싸운 사람만 가능하다”는 입장을 제시했다.

한편 이날 출마 회견 장소인 국회 본청 앞 계단은 지지자들 수천명이 운집해 발디딜 틈이 없었다. 이들은 “전투력 강한 보수의 아이콘 김진태”라는 글귀 등이 적힌 팻말을 들고 김 의원의 출마 선언을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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