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해 숨진 대만 등산가 우지원씨는 지난달 등반 중 절벽에서 발을 잘못 딛어 미끄러졌고, 다친 모습을 올리기도 했다. (출처: 우지원씨 페이스북)
추락해 숨진 대만 등산가 우지원씨는 지난달 등반 중 절벽에서 발을 잘못 딛어 미끄러졌고, 다친 모습을 올리기도 했다. (출처: 우지원씨 페이스북)

[천지일보=박혜옥 기자] 산 정상에서 비키니 수영복을 입고 찍은 기념사진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유명했던 대만의 한 등산 애호가가 산에서 추락 사고를 당해 숨졌다.

23일 자유시보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대만 구조 당국은 지난 21일 위산 국립공원의 한 골짜기에서 우지원(36)씨를 찾아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그러나 우씨는 지난 19일 절벽에서 떨어진 후 이미 저체온증으로 숨진 상태였다.

11일 등반을 시작한 우씨는 19일 사고 당시 위성 전화를 통해 지인들에게 크게 다쳐 움직일 수 없다고 도움을 요청한 후 연락이 두절됐다.

지난달에도 우씨는 절벽에서 발을 잘못 딛어 미끄러졌고, 다친 모습을 올리기도 했다.

현지의 나쁜 기상 상황 때문에 구조 헬리콥터는 이틀 후에야 우씨를 찾아낼 수 있었다.

우씨는 산 정상에 올라 비키니 수영복을 입은 채 찍은 사진들을 SNS에 올려 ‘비키니 등산가’라는 별명을 얻었다.

(출처: 우지원씨 페이스북)
(출처: 우지원씨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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