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세계 500대 브랜드’
현대차그룹 79위·LG그룹 91위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삼성의 브랜드 가치가 전 세계 다섯손가락 안에 들어갔다.
23일 영국의 브랜드 평가·컨설팅 업체 ‘브랜드파이낸스’가 발표한 ‘2019년 세계 500대 브랜드’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의 브랜드 가치는 913억 달러(약 103조원)로 5위에 올랐다.
삼성은 지난해(922억 8900만 달러)보다 1.1% 떨어졌으며 순위도 4위에서 5위로 내려갔다. 이에 브랜드 평점은 ‘AAA-’를 받았다.
브랜드파이낸스는 보고서를 통해 “갤럭시노트9와 갤럭시S9 같은 고가 스마트폰은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며 판매가 부진했다”며 “다만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패널, 메모리 같은 다른 사업에서 성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삼성은 올해 5G 스마트폰이나 폴더블폰 같은 최신기술을 통해 갤럭시 제품군에서 판매를 늘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로벌 브랜드 가치 1위를 차지한 곳은 1879억 달러(약 212조원)의 미국의 아마존이다. 아마존은 지난해보다 브랜드 가치가 24.6% 올라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애플(1536억 3400만 달러), 3위 구글(1427억 5500만 달러), 4위 마이크로소프트(1195억 9500만 달러) 등의 순서다.
이어 6위 AT&T(879억 달러), 7위 페이스북(832억 달러), 8위 ICBC(798억 달러), 9위 버라이즌(712억 달러), 10위 중국건설은행(697억 달러) 등이다.
상위 10대 기업 중 7개 기업이 미국이었으며 중국이 2개, 한국이 삼성으로 이름을 올렸다.
우리 기업 중에는 현대차그룹이 207억 2100만 달러로 16.7% 올라 79위, LG그룹이 184억 8600만 달러로 91위를 기록했다.
한편 브랜드파이낸스가 동시에 발표한 ‘100대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 평가’ 명단에서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53위로 우리나라 기업 중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