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몰 물류센터 설계공모 당선작 (제공: 서울시)
가락몰 물류센터 설계공모 당선작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우리나라 도매유통을 주도해 온 가락동 농수산물 도매시장이 유통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물류시스템의 현대화를 위해 ‘가락몰 물류센터’로 새롭게 단장한다.

다.

서울시는 가락몰 물류센터 건립을 위해 설계 공모를 진행한 결과 플로건축사사무소(대표 오진국) 작품을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가락시장은 공영도매시장으로 1985년 개장한 이후 단일 도매시장으로 세계최대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그러나 시설 노후화로 인한 안전문제 및 낙후된 물류시스템 등으로 인해 유통환경의 변화를 대응하기엔 어려움이 있다고 지적받아 왔다.

심사위원회는 가락시장 시설현대화 사업의 전체 총괄 MP이자 가락몰 물류센터의 전문위원(PA)인 서울시립대학교 이충기 교수를 포함한, 건축·도시·유통·물류 분야로 구성된 6인의 심사위원, 2인의 예비심사위원으로 구성해 심사를 운영했다.

심사는 공모지침 상 요구되는 대지의 기술 여건에 부합하는 배치 설계와 물탱크의 활용방법에 대한 가능성, 그리고 각 층 점포의 물류 성격 등에 대한 해결 방법에 주안점을 두고 평가하였다.

당선작은 주어진 대지의 제약조건을 잘 이해하여 합리적인 차량의 진입 램프를 제안했으며, 점포와 하역공간의 연계성을 적합하게 제안했다. 또한 도로에 면하는 부분에 수평녹지띠를 적용한 점이 우수하게 평가됐다.

신춘규 심사위원장은 “이번 가락몰 공모를 통해 가락시장의 현대화가 가속화되고 기존의 상인들과 시민들이 즐겨 찾는 명소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