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기상기구 기후변화감시 관측소로 지정

[천지일보=김예슬 기자] 남극 세종과학기지가 세계기상기구(WMO) 지구대기감시 프로그램의 기후변화감시 관측소로 지정됐다고 기상청은 11일 밝혔다.

세계기상기구의 지구대기감시 프로그램은 기후환경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대기조성변화를 체계적으로 관측하기 위해 지난 1989년 출범, 전 세계적으로 400여 개의 관측소가 운영되고 있다.

세종과학기지는 포항기상대(1996년)와 기후변화감시센터(1998년)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세 번째 기후변화감시 관측소로 운영된다.

기후변화감시 관측소를 통해 관측한 자료는 세계자료센터에서 수집해 전 세계가 공유하고 있다.

세종과학기지는 남극에서 남미와 가장 가까운 킹조지 섬에 위치하고 있다. 세종과학기지에서는 자외선·오존·일산화탄소 및 온실가스 샘플링 관측을 연구 목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기상청은 극지연구소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북극 다산기지와 2014년부터 장보고 과학기지(남극 제2기지)에서도 온실가스를 무인·원격으로 관측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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