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안현준 기자] 572돌 한글날인 9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 세종대왕 동상 앞에 시민들이 지나다니고 있다. ⓒ천지일보 2018.10.9
[천지일보=안현준 기자] 572돌 한글날인 9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 세종대왕 동상 앞에 시민들이 지나다니고 있다. ⓒ천지일보 2018.10.9 

“박원순 대권욕심에 광화문광장 활용 용납 안돼”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자유한국당이 22일 세종대왕 동상과 이순신 장관 동상을 측면으로 옮기는 내용의 서울시 광화문광장 재조성 설계도 확정에 대해 “국민 의견 수렴 과정을 거치지 않았다”며 비판하고 나섰다. 

윤영석 수석대변인은 서울시가 세종대왕·이순신 장군 동상을 옮기고 조성한 광장 자리에 촛불을 형상화한 이미지를 새기는 내용의 설계도를 발표한 것과 관련해 “5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시민들 곁을 지킨 이순신 장군과 세종대왕 동상의 상징성을 훼손하는 것으로 국민적 의견수렴 과정을 전혀 거치지 않고 졸속으로 결정된 것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설계도 발표에 따른 여론 반발에 “동상이전은 설계 당선자의 의견대로 될 일이 아니다”라고 한발 물러선 것과 관련해서도 “아마추어적”이라며 비판의 날을 세웠다. 

그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공론화 없는 아마추어적 정책행보가 어제 오늘일은 아니다”라며 “이미 철거에 들어간 구역도 있는 을지로 일대 재개발 사업을 두고 노포와 공구상 거리가 모두 철거된다는 소식에 전면 재검토를 선언한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윤 수석대변인은 “대권욕심에 자신의 치적을 위해 국민모두의 광화문 광장과 국가적 상징물을 임의로 활용하려 한다면,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박원순 서울시장은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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