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종철 기자] 종교는 으뜸의 가르침이다. 으뜸의 가르침을 받고도 깨닫지 못한 일부 종교인들의 본이 되지 못하는 행동으로 사회에서 지탄을 받고 있다. 이에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 소속의 7대 종단 전국종교인들은 지난 4~5일 모임을 갖고 종교평화 선언문을 채택하고 발표했다.

 선언문에는 종교 배타주의 극복, 다름 포용하는 문화, 대화로 화해와 평화 이룩 등 종교인들이 해야 할 사항을 제시했다. 또한 종교평화는 우리사회의 소중한 가치이며 종교적 성숙을 도모하고 공존과 상생의 사회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또 종교계와 시민사회, 정관계 등도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요청했다.

이번 모임에 참석한 180여 명의 종교인들은 종교간 대화와 협력에 앞장서고 종교평화를 위해 솔선수범 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이들은 종교적 지성과 양심에 비춰 이웃종교를 배척하는 자세와 행위는 사랑이 아니며 무례하고 무지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우리나라는 다종교사회이기에 이웃종교를 이해하지 못하면 사회 분열의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이런 일들을 예상하고 있는 종교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종교인의 나아갈 방향에 대해 의논하는 모습은 앞으로도 자주 볼 수 있을 것 같다.

종단 지도자들 먼저 대화의 장에 나와야 하는 데 그렇지 못하기 때문이다. 문광부 종무실 관계자는 종단 지도자들을 위해 이웃종교에 관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제안하기도 한다. 종교인들이 종교편향을 없애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여야 할 시기인 것이다.

 이른 흐름 속에 KCRP도 처음으로 전국단위 모임을 개최한 것이고 종교평화 선언문 채택한 것이다. 이제는 종단연합기구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7대 종단 협의체인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KCRP, 한국종교연합 등이 선도적으로 종단 간 화합에 도모해야 하며 각 종단이 서로 섬김의 자세를 가지고 진정한 신앙인의 모습을 보일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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