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은영 기자] 손혜원 의원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빙상계 성폭력 추가폭로 기자회견에서 성폭력 추가자료를 들어 보이고 있다.ⓒ천지일보 2019.1.21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손혜원 의원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빙상계 성폭력 추가폭로 기자회견에서 성폭력 추가자료를 들어 보이고 있다.ⓒ천지일보 2019.1.21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는 손혜원 의원이 민주당 금태섭 의원이 자신의 이해충돌 가능성을 지적한 데 대해 “가짜뉴스를 보시고 그대로 인용하신 것 같은데 심히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손 의원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주말까지 기다리겠다. 자초지종 다시 알아보시고 제게 정중하게 사과하시기 바란다”며 이렇게 말했다.

앞서 금 의원은 전날 MBC ‘뉴스외전’에 출연해 “최근 보도에서 나전칠기 작품의 경우 판권이 문제가 되니 손 의원 쪽에서는 ‘기획이나 디자인을 내가 해서 내 작품인 면도 있다’고 주장했는데 그것을 국립박물관에 구입하란 발언을 했다”며 “그러면 사실 이익충돌 문제가 생기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손 의원은 “판권 문제된 적 없다. 기획이나 디자인을 제가 해서 제 작품인 면이 있는 게 아니고 기획, 디자인, 재료제공, 형태제작, 공방지원, 옻칠작가 따로 지원, 본인이 청구한 시간당 인건비 등 4년 7개월 동안 이 모든 것을 지원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장인에게 ‘조약돌’의 기초형태를 만들어 갖다드리면 제가 제공한 공방에서, 제가 제공한 재료로, 제가 만들어 드린 기초작업 위에, 공방동료 옻칠작가의 도움을 받아 시간당 작업비를 받고 얇게 썬 자개를 반복적으로 붙이는 장인”이라며 “이 작품은 제 작품이 아니고 제 소유의 작품”이라고 말했다.

손 의원은 “어떻게든 장인들의 역량을 키우고 기회를 드리고자 제가 모든 것을 제공했지만 작품에는 그분들의 이름을 붙이도록 했다. 항상 나전과 옻칠작가 두 분의 이름을 붙였다”며 “‘그것을 국립박물관에 구입하란 발언을 했다’ 이 대목은 제가 도저히 참기 어려운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또 “금태섭 의원님, 비록 우리가 친하게 지낸 사이는 아니지만 저를 도대체 어떤 사람으로 봤는지요? 제가 정말 이런 일을 했다고 생각하십니까”라며 “잘 모르는 일이라고 방송 나가서 함부로 말씀하시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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