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질병관리본부.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대구 경북지역과 경기도에서 홍역 환자가 잇따라 발생한 것에 관해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가 “홍역 유행지역을 선포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발표했다.

홍역 확진 환자의 유전형 확인 결과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질병관리본부는 해외유입 홍역 환자 증가에 따른 주의를 당부하며 “전국적인 확산은 아니다”고 21일 밝혔다.

질본에 따르면 전국 5개 시도에서 홍역 확진자가 발생 했으며, 집단 발생은 2건 27명, 산발사례 발생은 3명이다. 홍역 환자는 대구·경북 경산시 등에서 17명, 경기도 안산·시흥지역에서 10명 발생했다.

일각에서 보도된 내용과 달리 홍역 유행지역이 선포된 것은 아니라고 질본은 설명했다. 산발적으로 발생한 3명은 각각 베트남, 태국, 필리핀 여행 후 홍역 증상이 발생해 해외 유입사례로 판단됐다.

하지만 대구와 경기 지역에서 검출된 홍역 바이러스의 유전형은 ‘B3’ ‘D8’ 각각 다르다.

‘유행’ 의미는 역학적으로 연관된 확진환자가 2명 이상이 동일 지역에서 발생한 지역을 의미한다. 현재 대구(경북 경산시 포함), 경기도 안산시가 ‘유행’ 상황에 해당된다.

질본은 “유행 상황에 해당되는 지역에선 예방접종 강화, 접촉자 관리 등 조치를 취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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