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용산 화재는 불법 폭력 행위에 대한 경찰의 정당한 공권력 방어에서 나온 불행한 사고였습니다.”
자유한국당 김석기 의원이 21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재개발에 반대하는 철거민 진압 과정에서 6명이 사망한 용산 참사와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용산 참사 10주기를 맞아 당시 진압책임자인 서울지방경찰청장이었던 책임론이 거론된 김 의원이 자청해서 열었다.
김 의원은 “용산 사고 발생 10주년을 맞아 사실을 왜곡하는 프로그램이 일부 방송에서 장기간 방영됐다”며 “3분의 2 이상은 외지에서 나온 전국철거민연합이란 단체 회원으로, 세입자를 선동해 화염병을 던졌다”며 참사 당시 철거민 측에서 던진 화염병으로 버스 정류장과 도로에 불이 붙은 영상을 공개했다.
그는 “민주주의 사회에서 폭력은 의사소통의 수단이 될 수 없고, 어떤 경우도 용납되면 안 된다”며 “제가 아니라도 경찰 지휘관이라면 누구라도 이런 사태를 묵과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이러한 심각한 불법행위를 몸 던져 막은 경찰이 잘못했다고 하면 앞으로 어느 경찰이 국민을 지키기 위해 현장에 나서겠느냐”고 분노한 뒤 “최근 민노총 노조원이 유성기업 임원을 집단 폭행했는데도 경찰이 보고만 있었는데 이런 한심한 모습은 이 정권 행태와 무관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일부 방송에서 용산와 참사 관련된 프로그램이 편향됐음을 꼬집었다. 김 의원은 “왜 경찰이 잘못했다는 식으로 몰아가느냐. 사실을 왜곡하는 언론은 무책임한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