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목포시와 신안군이 제1회 섬의 날 기념행사를 공동으로 개최하기로 하고 박우량 신안군수(왼쪽)와 김종식 목포시장(오른쪽)이 공동개최 합의문에 서명하고 있다. (제공: 목포시) ⓒ천지일보 2019.1.21
전남 목포시와 신안군이 제1회 섬의 날 기념행사를 공동으로 개최하기로 하고 박우량 신안군수(왼쪽)와 김종식 목포시장(오른쪽)이 공동개최 합의문에 서명하고 있다. (제공: 목포시) ⓒ천지일보 2019.1.21

목포·신안 섬 전남의 40% 차지
제1회 섬의 날 공동개최 합의

[천지일보 전남=김미정 기자] 전남 목포시와 신안군이 제1회 섬의 날 기념행사를 공동으로 개최하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 

김종식 목포시장과 박우량 신안군수는 21일 신안군청에서 만나 ‘제1회 섬의 날 기념행사 목포시-신안군 공동개최 합의문’에 서명했다. 

8월 8일 섬의 날은 지난해 국가기념일로 제정됐다. 따라서 올해 처음으로 기념행사를 열게 된다. 정부는 첫 번째 개최지를 전라남도로 결정했다. 이에 목포시와 신안군은 제1회 기념행사 개최지로서 명분과 타당성이 충분하다고 판단해 공동개최하기로 했다. 목포와 신안의 섬은 전남의 40%를 차지해 도내 다른 지역보다 압도적으로 많다. 또 전국의 30%를 차지하는 섬과 기념일 제정을 위한 기여도, 섬마다 다양한 문화와 특색이 다른 지역에 비해 월등하다. 

합의문에 따라 기념식은 수도권 교통 접근성 등 편의성을 고려해 목포시로 결정하고 부대행사는 목포시 일원에서 여름 축제로 추진한다. 이를 위해 양 시군은 실무 추진단을 구성·운영할 방침이다. 앞으로는 섬의 날 기념행사를 목포시에서 홀수 회를, 신안군에서 짝수 회를 열기로 했다. 

전남 목포시와 신안군이 제1회 섬의 날 기념행사를 공동으로 개최하기로 했다. (제공: 목포시) ⓒ천지일보 2019.1.21
전남 목포시와 신안군이 제1회 섬의 날 기념행사를 공동으로 개최하기로 했다. (제공: 목포시) ⓒ천지일보 2019.1.21

양 시군은 섬 자원과 문화를 연계한 섬·해양관광 활성화를 위해서도 함께 노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목포시는 올해 해상케이블카를 운행할 예정이고 신안군은 천사대교 개통을 앞두고 있다. 따라서 섬·해양 관광상품을 공동 개발할 방침이다. 또 목포-중국 카페리 취항에 대비해 섬 자원과 다도해의 수려한 풍광을 관광상품으로 개발해 중국 관광객을 공동 유치할 계획이다. 

신안군 관계자는 “지역사회 발전과 소득 창출에 기여하고 섬의 날 행사 유치를 계기로 명실상부한 서남 해안권의 관광 일번지로 발돋움할 토대를 마련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정부의 섬과 관련된 정책적 결정을 끌어내는데에도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목포시에서는 섬 문화 플랫폼 및 국립 섬 발전 연구진흥원을, 신안군에서는 국립 섬 박물관을 유치하는데 협력한다. 제1회 국제 섬 엑스포도 공동 유치하는 데 힘쓰기로 했다. 

김종식 목포시장과 박우량 신안군수는 “목포는 섬의 관문이자 섬의 수도이며 신안은 ‘1004(천사) 섬’이다. 섬의 날 취지, 국가기념일 제정 기여도 등을 고려하면 제1회 기념행사는 목포와 신안에서 열리는 것이 마땅하다”며 “기념행사를 유치하는 데 총력을 다하고 개최지로 확정되면 성공적인 기념행사가 되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뜻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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