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적인 에너지 관리 기업인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최고 경영자(CEO)인 쟝 파스칼 트리꾸아 사장은 10일 서울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에너지 효율성 제고, 명확한 규제 등 4가지 논의

[천지일보=김두나 기자] 서울 G20 비즈니스 서밋 녹색 성장 분과 중 에너지 효율성 향상 워킹그룹은 대규모 자본 투자를 통한 에너지 효율성 제고만이 현재 에너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돌파구라고 밝혔다. 또 한국은 스마트 그리드 산업 분야에서 매우 앞선 국가라고 말했다.

세계적인 에너지 관리 기업인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최고 경영자(CEO)이자 이번 워킹그룹의 의장인 쟝 파스칼 트리꾸아 사장은 10일 서울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우리 워킹그룹은 에너지 효율성 제고를 위해 명확한 규제와 목표, 교육, 파이낸싱(자금) 분야를 중점적으로 논의했다”며 “그 결과 이산화탄소 배출 감축에는 에너지 효율성 제고가 필수 조건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데 전체 자금의 절반 정도를 투자하고 재생 가능 에너지, 원자력 에너지 등의 청정 에너지원을 사용해야 한다는 설명도 붙였다.

파스칼 사장은 또 대규모 자본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뿐만 아니라 기업 차원에서 자금을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에너지 효율 제고에 투입되는 자금은 일반 다른 발전소를 설립하는 데 필요한 투자 규모보다 작으며 향후 발생될 에너지 절감액이 투자금액을 상충해 준다고 말했다.

한국의 스마트 그리드 산업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파스칼 사장은 “한국은 스마트 그리드 분야에서 매우 앞선 국가”라며 “한국 정부의 녹색성장 정책 역시 슈나이더가 다년간 추구해온 방향과 일치한다”고 언급했다. 스마트 그리드(지능형 전력망)는 기존 전력망에 정보기술(IT)을 접목하는 기술이다.

그는 “빌딩, 공장 등 모든 에너지 소비처에서의 효율성과 성장기술 분야인 인터넷, 반도체 등에서도 에너지 효율성을 생각할 수 있다”며 “재생 가능한 에너지, 전기자동차와 지능형 기술이 여기에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같은 기술은 이산화탄소 배출을 감축시키는 데 직접적으로 관여할 수 있다고 전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세계 최대 에너지 관리 전문기업으로 100개 이상의 국가에서 10만 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연구개발(R&D) 인력만 8000명에 달한다. 지난해 158억 유로의 매출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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