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수용·선물용 수산물 안전성 조사 강화

[천지일보 전남=김미정 기자] 전라남도해양수산기술원(원장 오광남)이 설을 앞두고 소비가 늘 것을 예상해 제수용, 선물용 수산물 안전성 조사를 대폭 강화한다.

21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번 안전성 조사는 참조기, 병어, 돔, 문어, 낙지, 전복, 굴, 김 등 설 전후로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되는 주요 수산물을 대상으로 한다. 소비자들의 관심과 우려가 큰 위해요소 중 방사능, 중금속, 항생제, 환경오염물질 등 최대 73개 항목을 조사한다.

사료 채취는 수산물 안전성 조사 공무원이 직접 수산물 주요 생산어장과 대규모 출하처인 위판장 등을 직접 방문해 관련 규정에 따라 무작위 표본추출로 이뤄진다. 조사 결과 기준·규격을 벗어난 부적합 수산물에 대해서는 즉시 폐기, 용도 전환 또는 출하를 연기시켜 사전에 유통을 차단할 계획이다.

올해 조사 목표량은 전년보다 50건이 늘어난 1050건이다. 조사 품목에 우렁이, 양태, 민꽃게 등을 추가하고 조사 항목도 4개 항목이 늘어난 73개 항목으로 소비자 눈높이에 맞춰 수산물 안전성 조사를 확대 강화할 계획이다. 

전라남도해양수산기술원은 지난 2011년부터 2018년까지 약 8000여건의 수산물을 조사해 25건의 부적합 수산물을 적발했다. 양식장 지도 점검과 어업인 교육 및 홍보를 통해 안전한 수산물 생산을 유도하고 있다. 

오광남 원장은 “전남에서 생산하는 수산물 안전성을 철저히 검증해 청정해역 전남 수산물을 소비자들이 믿고 찾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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