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탈당 후 첫 일정으로 ‘빙상계 적폐’ 꺼낸 손혜원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는 손혜원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뒤 첫 일정으로 젊은빙상인연대와 21일 “빙상계 적폐를 뿌리 뽑기 위해선 전명규 교수를 적극 수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손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빙상계에 성폭력 피해 사례가 많지만, 대부분 가해자가 어떤 제재나 불이익도 받지 않고 있다”며 “그 이유는 가해 코치들이 한국체육대학교 전명규 교수 휘하 사람들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젊은빙상인연대가 피해자의 확인한 피해 사례는 심석희 선수 건을 포함해 총 6건”이라면서 “피해자들은 여전히 2차 피해와 보복을 두려워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에 따르면, 손 의원은 이날 탈당계를 제출하고 3년 6개월여 만에 당을 떠났다.

앞서 손 의원은 20일 탈당 의사를 밝히며 최근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결백을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