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손혜원 의원 논란에 소폭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4일~18일 전국 유권자 250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의 취임 89주차 국정수행 지지율이 지난주 대비 0.5%p 내린 49.1%를 기록하며 2주 연속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앞섰지만, 주 후반 손혜원 의원 논란으로 2주간 계속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고 21일 밝혔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8%p 오른 45.6%로 긍·부정 평가의 격차는 오차범위(±2.0%p) 내인 3.5%p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0.3%포인트 감소한 5.3%였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올해 첫 지역 경제현장 행보로 울산을 방문했던 지난 17일 51.7%까지 상승했으나, 손혜원 의원의 목포 일대 부동산 투기 의혹 논란과 관련한 보도가 확산된 18일에는 48.8%로 다시 하락했다.

세부 계층별로는 충청권과 호남, 20대와 50대, 60대 이상, 노동직과 학생, 무직, 무당층과 보수층에서 지지율이 상승했다. 반면 서울과 부산·울산·경남, 30대, 자영업과 가정주부, 중도층과 진보층에서는 하락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손 의원의 투기 의혹과 서영교 의원의 재판 청탁 의혹 등의 영향으로 전주보다 0.3%포인트 내린 39.8%를 기록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입당한 자유한국당은 0.4%포인트 오른 24.3%를 기록했다. 이어 정의당 7.5%, 바른미래당 6.3%, 민주평화당 2.7%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통계보정은 2018년 7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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