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모델들이 2019년 설 선물세트를 소개하고 있다. (제공: 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 모델들이 2019년 설 선물세트를 소개하고 있다. (제공: 롯데백화점)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롯데백화점 설 선물세트 경쟁에서 농축수산물이 강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특히 정육선물세트의 성장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선물세트 매출을 살펴보니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56.7% 신장했다고 밝혔다. 올해 선물세트 초반 실적의 경우 ‘정육 선물세트’가 강세를 보이며 전체 실적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판매 기간 정육 선물세트의 매출 신장률은 365.1%로 전년 동기 대비 4배 이상 신장했다. 매출 구성비는 전체 매출의 약 29.0%를 차지해 이는 전년 동기간 대비 18.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정육 선물세트의 실적이 호조를 보이는 것은 최근 고가 프리미엄 상품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면서 고가 상품 중 가장 인기 있는 상품군인 ‘정육’ 세트를 구매하는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지난해부터 시작된 청탁 금지법 개정의 영향으로 농축수산물의 경우 선물 상향액이 10만원까지 확대된 것이 소비자들에게 영향을 미치면서 10만원 이하 선물세트 중 상대적으로 고가 상품인 ‘정육 선물세트’를 구매하고자 하는 고객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롯데백화점의 지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간 상품군별 매출 구성비를 살펴보니 ‘정육 세트’가 2017년 김영란법 시행으로 소폭 하락했으나 2018년에는 김영란법 시행 이전 2016년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정육세트 인기에 롯데백화점은 올해 정육 세트 준비 품목과 준비 물량을 모두 전년 설 대비 10%가량 늘렸으며 직매입 선물세트, 프리미엄 선물세트, 10만원 이하 선물세트 등 다양한 선물세트를 준비해 선보이고 있으며 많은 고객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선보인 한우 최상위 등급 10가지 부위로 구성한 ‘L-No.9 세트’는 135만원의 가격에도 불구하고 본 판매 시작 이후 17세트가 판매됐으며, 매일 20건 이상 구매 문의 전화가 오고 있다.

또한 롯데백화점은 이번 설에 정육 세트 품목의 20%를 10만원 이하 실속형 상품들로 채웠으며 대표적으로 ‘한우 3대 인기 정육세트(불고기/국거리/산적 각 500g)’를 9만 9000원에, ‘갈비 정육세트(블랙오닉스 불고기 600g×2+호주산 찜갈비 700g)’를 9만 8000원에 판매한다.

백예기 롯데백화점 신선식품팀장은 “올해 설 선물세트 판매 초반 실적이 정육 세트 인기에 힘입어 신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남은 선물세트 판매 기간 지금의 신장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모션과 상품들을 고객들에게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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