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백악관 SNS담당자 트위터에 올려
김영철, 트럼프 면담 사진도 함께 공개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북한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전달하는 모습이 20일 공개됐다.
미 백악관 소셜서비스(SNS)를 담당하는 댄 스카비노 주니어(Dan Scavino Jr.)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Scavino45)를 통해 김 부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면담을 포함해 총 2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의 하나는 그간 외신 보도로만 알려진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확인하는 장면이었다. 사진엔 김 부위원장이 하얀색 봉투에 담긴 김 위원장의 친서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하는 모습이 담겼다.
친서는 지난 18일(한국시간 19일) 백악관에서 진행된 김 부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과의 면담 자리에서 전달됐음을 알 수 있다. 이는 지난해 1차 북미정상회담이 이뤄지기 앞서 김영철 부위원장이 미국을 방문했을 때와 같은 방식으로 이뤄진 것이다.
두 번째 사진에는 김 부위원장을 비롯한 북측 대표단과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집무실 오벌오피스(Oval Office)에서 면담하는 장면이 실렸다.
이 사진에는 김 부위원장 옆으로 미소를 짓고 있는 모습의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경청하는 표정을 짓고 있는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나란히 앉아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듣고 있었다. 김영철 부위원장의 오른쪽으로는 김성혜 통일전선부 통일전선책략실장과 최강일 외무성 북미국장 대행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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