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 휴대폰 수출액(부분품 포함)이 2016년보다 23.3% 감소한 146억 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천지일보 2019.1.20
지난해 우리나라 휴대폰 수출액(부분품 포함)이 2016년보다 23.3% 감소한 146억 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천지일보 2019.1.20

16년 만에 최저로 떨어져

2016년 이후 수출액 반토막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휴대폰 수출이 중국업체의 공세에 직격탄을 맞으면서 23%가량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발표한 ‘2018년 12월 ICT산업 수출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우리나라의 휴대폰 수출액(부분품 포함)은 146억 1000만 달러로 2016년보다 44억 2000만 달러로 23.2% 줄었다. 분기별 수출 감소율은 1분기 20.2%로 시작해 2분기 15.6%, 3분기 19.9%, 4분기 35.3%다. 2분기 감소율이 줄어드나 싶었지만 하반기 들어 감소율이 치솟았다.

휴대폰 수출액은 한때 300억 달러를 돌파하는 등 수출 효자인 반도체를 넘어서는 호황을 이뤘다. 하지만 지난해 수출액은 2002년 113억 6000만 달러 이후 16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2016년(300억 3000만 달러) 이후로는 3년 연속 감소해 반토막났다.

지역별로는 중국(홍콩포함)이 현지 업체와의 경쟁 심화로 37% 하락한 43억 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에서는 50.5%억 달러로 10% 떨어졌다. 국내 업체의 스마트폰 점유율은 2017년 23.3%로 시작해 지난해 1분기 25.6%, 2분기 22.4%, 3분기 20.3%를 차지했다.

보고서는 지난해 화웨이·샤오미·오포·비보 등 중국업체 공세로 스마트폰 등 완제품의 수출이 부진한 가운데 부분품 해외 생산도 확대되면서 휴대폰 수출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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