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에 수출할 컨테이너들이 쌓여있는 모습 ⓒ천지일보DB
부산항에 수출할 컨테이너들이 쌓여있는 모습 ⓒ천지일보DB

2년 연속 1000억 달러 돌파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지난해 국내 중소기업의 수출이 세계적인 제조업 경기 호황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20일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발표한 ‘2018년 중소기업 수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중소기업 수출은 전년대비 8.0% 증가한 1146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금까지의 중소기업 연간 수출액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또 2017년(1061억 달러)에 이어 2년 연속으로 1000억 달러를 돌파한 것이다.

총 수출액에서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18.9%로 전년보다 0.4%포인트 높아졌다. 중소기업 수출 비중은 2015년 18.3%, 2016년 20.1%, 2017년 18.5%, 지난해 18.9% 등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수출 중소기업수도 전년 대비 2.4% 늘어난 9만 4589개로 집계됐다.

품목별로 플라스틱, 화장품, 평판디스플레이(DP)제조용 장비, 반도체제조용 장비, 철판, 계측제어분석기 등 6개가 최대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중소기업 수출 상위 10대 품목의 수출 비중이 전체의 32.1%를 차지했다. 반도체제조용 장비(34%)와 평판DP제조용 장비(68%) 등 수출이 늘어난 9개 품목 중에서 5개는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수출을 많이 한 국가는 중국과 미국, 인도, 태국, 멕시코 등 5개국으로 나타났고, 이 가운데 대중 수출규모는 273억 달러, 대미 수출 규모는 133억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중소기업들이 해외시장 진출에 적극적으로 노력한 결과 수출이 2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며 “하지만 중국 성장세 위축, 반도체 단가 하락 등으로 12월 수출이 감소세로 전환하는 등 올해 대외 무역환경이 더욱 어려울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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