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6개국 45명 ‘외국인주민대표자회의 2기’ 출범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서울시가 외국인주민과의 소통·협치 창구로서 운영 중인 외국인주민대표자회의 제2기를 18일 출범했다.

시는 외국인주민이 42만여명에 이를 정도로 다양화되고 있는 다문화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앞서 2015년 12월 외국인주민으로만 구성된 회의체인 외국인주민대표자회의를 구성·운영해 왔다.

1기 외국인주민대표자회의는 외국인에게 실질적으로 보탬이 되는 정책 발굴 및 불편사항 해소를 위해 활동했다. 이를 통해 80건의 정책을 서울시에 제안해 반영시키는 등 시의 외국인 관련 정책 형성 과정에 실질적으로 참여하는 상설 자문기구로 기능해왔다.

시는 지난해 8월부터 공개모집과 공정한 심사를 거쳐 제2기 외국인주민대표자를 선정했다. 이들은 시에 체류하는 외국인 규모에 따라 26개국 45명으로 구성되었으며, 2년 동안 활동하게 된다. 세부적으로는 중앙아시아 11명, 중국 7명, 남부아시아 5명, 유럽 5명, 베트남 4명 등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외국인주민대표자회의를 통해 외국인이 주도해서 정책을 만들고,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서 서울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이를 통해 누구나 살고 싶은 글로벌 도시가 되도록 하는데도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