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30일 서울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2018년 11월 통화정책 방향 관련 금통위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30일 서울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2018년 11월 통화정책 방향 관련 금통위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한은, 22일 실질 GDP 발표 

4분기 수출 부진 영향 미쳐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다음 주에 발표되는 한국 경제의 지난해 성적표와 한국은행의 올해·내년 성장률 전망치에 관심이 쏠린다.

한은은 오는 22일 작년 4분기 및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를 두고 금융시장에서는 작년 한국 경제 성장률이 2.7%에 못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작년 4분기의 전분기 대비 성장률이 0.84%를 넘어야 2.7% 성장률 달성이 가능한데 4분기에는 투자와 수출 등이 다소 부진했기 때문이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에 따르면 작년 12월 수출은 전반적으로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전월 4.1% 증가에서 1.2% 감소로 전환됐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이 둔화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는 것.

앞서 한은은 지난해 10월 경제전망에서 작년 성장률을 2.7%로 제시한 바 있다. 한은은 24일 올해와 내년 경제전망도 발표한다. 성장세를 이끌던 수출이 연초부터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올해 전망치를 종전의 2.7%보다 낮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이날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올해 첫 회의를 개최하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미중 무역분쟁, 중국 경기 둔화 우려, 브렉시트 등 대외적으로 불확실성이 커진데다 한국과 글로벌 경제 흐름이 좋지 않아 기준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이 크다.

이와 함께 오는 22일에는 12월 생산자물가지수가 발표되는데 이어 25일에는 12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과 소비심리를 보여주는 1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도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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