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친서 트럼프에 전달한듯… 앞서 폼페이오와 50분간 고위급회담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영철 북한 조선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백악관에서 만났다고 워싱터포스트(WP)가 18일(한국시간 19일)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통령 집무실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가지고 온 것으로 보이는 김 부위원장을 환영했다고 WP는 보도했다.
앞서 새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두 사람은 미국과 북한 양국 관계를 논의하고 북한의 최종적으로 완전하게 입증된 비핵화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부위원장의 면담 후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받고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발표할 가능성이 계속 나온다.
이날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고위급회담과 트럼프 대통령 면담의 결과로 2차 북미정상회담 계획이 발표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18일 오전 11시경(한국시간 19일 오전 1시) 김 부위원장은 자신의 숙소인 워싱턴D.C. 내 듀폰서클호텔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고위급회담을 약 50분간 가졌다. 두 사람의 만남은 지난해 10월 7일 폼페이오 장관의 4차 방북 이후 약 3개월만이다.
미 국무부는 고위급회담 이후 “폼페이오 장관과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김영철 부위원장과 함께 (지난해 6월 12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한 약속들에 관한 진전을 이루는 노력들에 대해 좋은 논의를 했다”고 밝혔다. 다만 “북한의 핵무기 포기를 종용하는 미국과 대북제재 해제를 바라는 북한 사이에서 의견차가 좁혀졌다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