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연 동물권단체케어 대표가 18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에서 열린 살충제 달걀 문제의 근본적인 대책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에서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천지일보D
박소연 동물권단체케어 대표가 18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에서 열린 살충제 달걀 문제의 근본적인 대책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에서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천지일보DB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시민단체들이 구조한 동물을 안락사시켜 논란이 된 동물권단체 ‘케어’의 박소연 대표를 사기와 동물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자유연대, 자유대한호국단 등 보수 성향 시민단체들은 18일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지방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대표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했다.

이들은 “최근 내부고발자의 폭로에 따르면 박 대표는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구조동물 200마리 이상을 안락사 하도록 비밀리에 지시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안락사 없는 보호소를 지속 표방해 동물 구조 활동을 목적으로 후원금을 모금했다”며 “그러나 안락사가 이뤄진다는 사실을 알았다면 후원자들은 기부하지 않았을 것이다. 후원금을 받은 행위는 기망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어 “건강한 동물마저도 안락사를 지시한 행위는 동물보호법 제8조 제1항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명백한 동물 학대 행위”라고 비판했다.

한편 비글구조네트워크와 동물과함께행복한세상 등 동물보호 단체들 역시 이날 오후 4시 박 대표에 대한 고발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접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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