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중국 웨이하이시 동산호텔에서 인천항만공사와 中 웨이하이시가 RFS(트럭복합일관수송제도) 추진 6자 간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왼쪽부터 최위병 웨이하이 공항대표. 장평 항만대표, 양려 웨이하이시 인민정부 부시장, 박준하 인천시 행정부시장, 이정행 인천항만공사 운영부문 부사장, 임병기 인천공항공사 미래사업추진실 실장 등이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인천항만공사)ⓒ천지일보 2019.1.18
지난 17일 중국 웨이하이시 동산호텔에서 인천항만공사와 中 웨이하이시가 RFS(트럭복합일관수송제도) 추진 6자 간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왼쪽부터 최위병 웨이하이 공항대표. 장평 항만대표, 양려 웨이하이시 인민정부 부시장, 박준하 인천시 행정부시장, 이정행 인천항만공사 운영부문 부사장, 임병기 인천공항공사 미래사업추진실 실장 등이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인천항만공사)ⓒ천지일보 2019.1.18

인천항만공사, 中 웨이하이시 RFS 추진 6자 간 양해각서 체결

운송 시간 5시간 이상, 비용은 1kg당 220원 절감 효과 기대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카페리를 통해 인천항으로 들어온 중국 화물 트럭이 통관 절차 없이 인천공항으로 곧바로 운행될 전망이다.

지난 17일 인천항만공사가 中 웨이하이시와 해상·항공 복합화물운송 활성화를 위한 RFS(트럭복합일관수송제도) 추진 6자 간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날 양해각서 체결은 중국 웨이하이시 동산호텔에서 인천시와 인천국제공항공사, 중국 웨이하이시 인민정부, 웨이하이 항구대표, 공항그룹 등이 함께 맺었다.

이번 양해각서는 한·중 FTA 지방경제 협력도시이자, 지리적으로 인천과 가까운 웨이하이시와 공항·항만 등의 물류인프라를 활용, 혁신적 국제물류 환경 구축 및 이를 통해 동북아의 물류허브로 도약할 것을 골자로 했다.

특히 기존 해상-항공 연계운송(Sea&Air)과 달리 화물을 적재한 트럭이 카페리에 직접 실려 목적지까지 수송되는 형태인 RFS(Road Feeder Service) 추진을 위한 협력을 핵심내용으로 담고 있다.

RFS가 시행되면 카페리를 통해 인천항으로 들어온 중국 화물 트럭이 특별한 통관절차 없이 곧바로 인천공항으로 운행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기존방식 대비 운송 시간은 5시간 이상, 운송비용은 1kg당 220원 가까이 절감되는 등 빠르고 경제적인 물류 프로세스가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2017년 중국의 전자상거래 규모는 약 1300조원으로 국내 전자상거래 규모인 약 5.2조원에 비해 250배는 큰 시장이다. 웨이하이시가 위치한 산둥성의 전자상거래 수출 규모만도 약 12조원 상당에 이른다.

연간 5만톤 이상의 중국발 전자상거래 환적화물이 RFS를 통해 인천항을 거쳐 미주, 유럽 등으로 배송되면 인천항의 신규 물동량 창출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줄 것으로 보고 있다.

더불어 오늘(18일)은 위해시 전자상거래업체 및 물류회사 등 민·관·공 단체를 대상으로 물동량 유치를 위해 인천항 배후단지 개발계획 설명회를 열었다. 

인천항만공사 이정행 운영부문 부사장은 “RFS 시행으로 인천항에서 처리되는 물동량이 증가하게 되면 약 2500여명의 신규고용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과거 인천-칭다오 간 추진됐던 RFS가 제도미비, 물량부족 등으로 중단됐던 사례를 반면교사 삼아 지속 가능한 제도로 유지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양해각서 체결식에는 박준하 인천시 행정부시장, 이정행 인천항만공사 운영부문 부사장, 임병기 인천공항공사 미래사업추진실장과 양려 웨이하이시 부시장, 최위병 공항대표, 장평 항만대표를 포함한 30여 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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