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국민들이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축구 대표팀을 응원하고 있다. (제공: 연합뉴스)
베트남 국민들이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축구 대표팀을 응원하고 있다. (제공: 연합뉴스)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이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 막차를 탔다. 이로써 16강전을 치를 팀이 모두 확정됐다.

베트남의 와일드카드 경쟁 상대였던 레바논은 18일 오전(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샤르자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한과의 ‘2019 AFC 아시안컵’ E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4-1로 승리를 했다.

베트남은 레바논과 골 득실차에 다득점까지 동률을 이뤘지만 페어플레이 점수에서 경고 2장을 덜 받아 16강 막차에 올라탔다.

앞서 베트남은 지난 16일(현지시간) 예멘을 2-0으로 꺾고 D조 3위를 차지해 와일드카드를 획득할 유리한 고지에 올랐으나 1골을 더 추가하지 못해 16강 진출 여부를 기다려야 했다. E조 레바논-북한전 및 F조 오만-투르크메니스탄전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 혹은 조별리그 탈락이 결정됐다. 결과적으로 레바논은 4골을 넣었지만 뼈아픈 1골을 허용해 마지막 16강 티켓을 놓쳤다.

베트남은 2007년 대회 이후 12년 만의 아시안컵 토너먼트 진출하는데 성공했다. 박 감독은 베트남 A대표팀 및 U-23 대표팀을 이끌고 네 번째 대회에서도 ‘쾌거’를 이뤘다.

극적으로 기사회생한 베트남은 16강에 오르면서 요르단을 상대로 다시 한번 박항서 매직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강호 호주를 꺾고 B조 1위를 차지한 요르단은 이번 아시안컵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FIFA 랭킹에선 베트남(100위)이 요르단(109위)보다 높으나, 다크호스로 떠오른 요르단의 기세가 만만치 않다.

기사회생한 베트남이 16강에서 요르단을 잡고, 스즈키컵에 이어 베트남축구 역사에 길이 남을 기록을 만들어 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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