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까지 5일간 경남 진해군항 일대에서 해군 심해잠수사(SSU)가 맨몸으로 차가운 겨울바다에 들어가 군가를 외치며 혹한기 훈련을 하고 있다. 이번 훈련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구조작전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심해잠수사의 육체적, 정신적 능력 배양을 위해 마련됐다. (제공: 해군) 2019.1.18
18일까지 5일간 경남 진해군항 일대에서 해군 심해잠수사(SSU)가 맨몸으로 차가운 겨울바다에 들어가 군가를 외치며 혹한기 훈련을 하고 있다. 이번 훈련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구조작전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심해잠수사의 육체적, 정신적 능력 배양을 위해 마련됐다. (제공: 해군) 2019.1.18

14~18일 진해군항 일대 혹한기 내한 훈련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해군 특수전전단 해난구조전대가 14~18일 진해 군항 일대에서 심해잠수사(SSU)의 혹한기 내한(耐寒) 훈련을 펼치고 있다.

해군은 17일 해난구조전대가 맨몸 수영 훈련을 실시했다며 이처럼 밝혔다. 심해잠수사들은 특수체조와 맨몸 구보를 실시하고 추운 날씨에도 반바지만 착용한 채 바다에 뛰어들었다. 이후 심해잠수사들은 30여분간 바다에서 대열을 맞춰 입영을 하면서 군가를 불렀다.

맨몸 수영 훈련에 참여한 이효철 대위는 “추운 겨울 바다에 뛰어들어 손과 발이 떨어져 나가는 것 같았지만 동료들과 함께해 극복해낼 수 있었다”며 “이번 훈련을 통해 어떠한 상황에서도 완벽히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해군은 이번 훈련을 통해 어떤 상황에서도 구조작전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심해잠수사의 육체적·정신적 능력을 배양한다고 설명했다. 겨울 내한 훈련은 매년 실시된다.

올해 훈련 프로그램은 심해잠수사들의 겨울철 차가운 바다에서의 수중 적응과 극복, 팀워크에 초점이 맞춰졌다고 해군은 전했다.

18일까지 5일간 경남 진해군항 일대에서 해군 심해잠수사(SSU)가 맨몸 구보를 뛰며 혹한기 내한 훈련을 하고 있다. 이번 훈련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구조작전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심해잠수사의 육체적, 정신적 능력 배양을 위해 마련됐다. (제공: 해군) 2019.1.18
18일까지 5일간 경남 진해군항 일대에서 해군 심해잠수사(SSU)가 맨몸 구보를 뛰며 혹한기 내한 훈련을 하고 있다. 이번 훈련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구조작전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심해잠수사의 육체적, 정신적 능력 배양을 위해 마련됐다. (제공: 해군) 2019.1.18

18일에는 핀 마스크(Fin mask) 수영훈련을 진행한다. 이날 심해잠수사들은 핀과 마스크를 착용하고 진해 군항 내 2㎞ 해상을 헤엄쳐 갈 예정이다.

훈련 지휘자 황병익 해난구조전대장(대령 진급 예정자)은 “이번 훈련의 목적은 극한의 상황 속에서도 심해잠수사들이 본연의 임무를 완벽히 수행할 수 있도록 강인한 정신력과 체력을 기르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우리 해난구조전대는 국민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근무한다는 사명감으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해난구조전대는 지난 1950년 9월1일 ‘해군 해상공작대’로 창설됐다. 1955년에는 ‘해난구조대’로 부대 명칭을 바꿨고, 지난해 9월에는 작전효율성과 부대 운영 측면을 고려해 해군 특수전전단 예하의 ‘해난구조전대’로 재편성됐다.

이 부대는 군사작전과 각종 해난사고 현장에서 활약해왔다. 1993년 서해훼리호, 2014년 세월호 구조작전 등 국가적 차원의 재난 구조 활동에 참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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