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길상 기자] 평화재단이 창립 6주년을 맞아 ‘북한 핵문제의 해결과제와 새로운 접근법’이라는 주제로 16일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평화재단은 “최근 북한에서는 9.28 당대표자회 이후 김정은의 위상이 급부상하면서 권력 지형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북한과 중국이 동북지역의 경제협력을 가속화하는 등 갈수록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며 “이에 비해 미국과 중국은 센카쿠 열도와 환율 문제 등으로 첨예하게 부딪히며 각각 세력을 유지, 또는 확장하려는 대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러한 상황에서 금강산 총격 사건을 계기로 경색된 남북관계는 천안함 사태로 악화일로를 걷다가 지난 10월 30일부터 11월 5일까지 1, 2차 남북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계기로 새로운 국면을 맞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고 전했다.

덧붙여 “북한 핵문제는 한반도 평화와 남북한 통일을 위해 반드시 해결하고 넘어가야 할 사안임에도 한동안 잊혀진 이슈가 됐다”면서 “평화재단(이사장 법륜스님)에서는 한반도를 둘러싼 동북아의 새로운 환경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심포지엄은 평화재단 활동보고영상물을 상영한 후 평화재단 이사장인 법륜스님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진행된다. 사회는 곽태환 전 통일연구원 원장이, 기조발제는 윤여준 평화재단 평화연구원 원장이 맡는다.

‘북한 핵문제의 해결과제와 새로운 접근법’ 심포지엄은 발표와 토론으로 구성된다. 발표 1에서는 ‘북핵문제의 기존 해법 평가와 향후 과제’라는 내용으로 김학린 단국대학교 경영대학원 초빙교수가 발표한다. 발표 2는 ‘북핵문제 해결의 새로운 접근법’이라는 주제로 조성렬 국가전략안보연구소 책임연구위원이 발제한다.

이후 토론 시간에는 서주석 한국국방연구원책임연구위원, 유호열 고려대학교 북한학과 교수, 금철영 KBS 보도본부 탐사제작부 기자가 토론자로 참여한다. 휴식 시간을 가진 후 전체토론과 법륜스님의 닫는 말을 끝으로 행사가 마무리된다.

윤여준 평화연구원 원장은 “이명박 정부는 북핵문제의 우선해결이라는 정책목표를 세웠다. 하지만 금강산관광객 사망, 천암함 사태 등 남북관계에서 다른 현안이 발생하면 정작 중요한 북핵문제를 뒤로 미뤄놓고 있는 것이 실정”이라며 “무엇보다 북한이 핵무기 보유를 기정사실화하려는 상황에서 대안을 검토해보고, 새로운 접근법을 모색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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