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관심과 작은 실수가 큰 재난으로 이어져”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충남 천안시가 최근 차암초등학교 증축공사장과 천안라마다앙코호텔에서 화재가 연이어 발생함에 따라 화재 취약시설에 대해 안전점검 강화에 나섰다.
17일 천안시에 따르면 동절기 한파에 대비하고 다가오는 설 명절을 맞아 유동인구가 많은 터미널, 판매시설, 영화관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안전점검을 한다.
이번 다중이용시설 안전점검은 재난담당 공무원과 민간전문가, 소방서, 전기안전공사, 가스안전공사 등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진행한다. 중대한 결함이나 보수가 필요한 부분을 우선 응급조치를 취한 후 완벽한 조치가 이행될 때까지 관리하면서, 위법·불법 사항이 발견되면 관련법에 따라 과태료 부과, 고발 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한다.
특히 재래시장, 고시원, 대형목욕탕(찜질방), 영화관, 숙박업소 등 화재 취약시설, 다수 인명피해 우려 시설, 최근 사고가 발생한 시설 등에 대해 전수 조사하고 다음달 11일부터 실시하는 ‘2019 국가안전대진단’에 포함해 체계적인 합동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그동안 국가안전대진단의 점검방식은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대진단 점검대상 시설을 합동점검과 관리 주체가 실시하는 자체점검으로 구분해 실시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점검대상 시설 전체를 유관기관과 합동점검 방식으로 전환하고, 안전점검실명제 및 점검결과공개 등 점검 결과에 대한 책임성과 신뢰도를 강화할 방침이다.
구본영 시장은 “향후 안전점검은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시행하는 방향으로 강화해 나가겠다”며 “시민의 안전의식을 높여 안전한 천안으로 거듭날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무관심과 작은 실수가 큰 재난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