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이 16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재청 등에 대한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천지일보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이 16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재청 등에 대한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천지일보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이 17일 “목숨도 내놓겠다”며 의혹을 부인한 가운데 자유한국당이 의원직 사퇴를 거듭 촉구하고 나섰다.

이날 손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부동산 투기 의혹을 부인하면서 “제산을 모두 걸 뿐만 아니라 국회의원직도 사퇴하겠다. 목숨도 내놓으라면 그것도 내놓겠다”고 밝혔다. 

의혹 관련 보도를 한 SBS에 대해서도 “거짓 왜곡보도가 들통나면 뭔가 내놓을 준비를 하셔야 한다”고 위협하기도 했다. 

그러나 한국당은 손 의원이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민주당 간사 지위를 이용해 부친의 건국훈장 수여에 관여하고 부동산 거래를 했다는 정황이 드러났다며 의원직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한국당 이양수 원내대변인은 “손혜원 의원 권유로 손 의원 가족은 지난해 보훈처의 포상기준 변경에 대한 내부적 논의를 시작하기 2달 전에 미리 포상 신청을 했다. 지난해 결정된 독립유공 포상자 177명중 유일하게 손 의원 가족들은 전화 신청을 했고, 보훈처는 출장까지 나와 손 의원 가족들의 증언 청취를 했다고 한다”면서 “권력형 특혜가 아니면 설명이 어렵다”고 지적했다.

손 의원이 전남 목포시 ‘문화재 거리’가 등록문화재로 지정되기 전 가족과 지인 등 명의로 해당 지역 건물 9채를 사들였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도 “손혜원 의원이 등록문화재지정에 대한 영향력 행사와 세부적인 사전 정보 인지가 없다면 설명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쯤 되면 손혜원 의원은 국회의원 직에서 사퇴해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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