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케냐 수도 나이로비의 고급 호텔 복합단지에서 총격과 폭탄 테러가 발생한 가운데 한 군인이 총알 자국이 난 현장을 살피고 있다.  한 경찰관은
15일(현지시간) 케냐 수도 나이로비의 고급 호텔 복합단지에서 총격과 폭탄 테러가 발생한 가운데 한 군인이 총알 자국이 난 현장을 살피고 있다. 한 경찰관은 "현장에서 시신들을 봤지만 몇 명이 희생됐는지 셀 시간도 없었다"며 당시의 급박한 상황을 전했다. 알려진 바로 5명이 숨지고 30명이 부상했으며 희생자 숫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케냐 당국은 이번 사건을 ‘테러’로 규정했고 극단주의 무장단체 알샤바브는 “우리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최근 아프리카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 도심에서 일어난 테러로 현재까지 21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16일(현지시간) AFP 통신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사망자 가운데 케냐인이 16명이고 아프리카계가 3명이라고 밝혔다. 미국인과 영국인도 각각 한 명씩 숨졌다.

이번 공격에는 테러리스트 5명이 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테러 용의자 중 한 명은 자살 폭탄으로 사망했고, 2명은 보안군과 총격전 끝에 숨졌으며, 두 명은 교외 지역에서 체포됐다.

테러 직후 소말리아계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 ‘알샤바브’는 이번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9.11 테러를 일으킨 ‘알카에다’와 연계된 무장 단체다.

알샤바브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라고 선언한 데 대한 보복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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