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안현준 기자]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8
[천지일보=안현준 기자]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8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자유한국당이 “민주당은 손혜원·서영교 권력형 게이트의 철저한 진실규명과 단호한 조치를 요구하며, 특히 손혜원 의원은 즉시 국회의원직을 사퇴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김순례 원내대변인은 “손혜원 의원의 부동산 투기 의혹, 서영교 의원의 재판 민원 의혹 등으로 여당실세의 일탈이 권력형 게이트로 비화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이미 정권 초기에 가족을 보좌진 채용으로 문제가 있었던 서영교 의원은 국회파견 판사를 만나 강제추행미수 혐의로 기소된 지인의 아들에 대한 선처를 요구했고, 벌금 500만원의 가벼운 형량이 선고됨으로써 사적으로 국회의원의 특권을 이용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서 의원은 변명을 하지만 그동안 문재인 정권이 적폐대상이라고 했던 사법부적폐의 실체의원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했다.

또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는 손혜원 의원은 ‘목포 근대 문화재거리’에 가족과 측근들을 활용해 10채의 건물을 대거 사들였으며, 지난해 8월 문화재 지정 이후 이 일대의 건물시세가 대폭 올랐다고 한다”며 “특히 손혜원 의원은 영부인과 고등학교 동문으로 50년 지기 친구로 알려져 있으며, 정치입문도 도와줄 정도로 절친인 친문·여당의 실세로 문화체육관광위 간사를 맡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문화재 거리 건물 10채 매입은 단순한 부동산투기 의혹 수준이 아니다”라며 “국비가 500억원이 투입된다는 것을 감안하면 국가지원금을 겨냥한 ‘손혜원의 큰 그림’이자 ‘손혜원 랜드’를 만들려고 한 건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했다.

이어 “한국당은 이번 권력형 게이트를 ‘김혜교 스캔들(김정숙, 손혜원, 서영교)’이라고 명명한다”며 “국회 윤리위원회 제소는 물론 향후 진실규명을 위해 당력을 집중할 것임을 밝혀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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