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오른족부터 윤우 의병정신선양회 회장, 김영진 국회의원, 독립유공자 유족 등 의병정신 학술토론회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순국 선열의 넋을 기리며 묵념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의병정신선양회, 순국선열의 날 맞아 학술 토론회 개최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올해는 우리나라의 역사에서 지우고 싶어도 지울 수 없는 식민 통치의 기억 속에 경술국치 100년이 된 해이다. 이에 자주 독립의 자주 정신을 몸소 실천한 의병들의 정신을 기리는 시간이 마련됐다.

▲ ‘의병정신을 국민정신교육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9일 학술토론회를 개최한 윤우 의병정신선양회 회장이 토론에 앞서 축사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의병정신선양회(회장 윤우)는 9일 프레스센터에서 독립유공자 및 유족들, 의병 역사 관계자들을 초청한 가운데 ‘의병정신을 국민정신교육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학술토론회를 개최했다.

의병군은 나라가 외적으로부터 침탈을 당하고 국력이 위태로울 때 자발적으로 모여 국권 수호를 위해 몸 바쳐 싸운 민간 집단이다. 이 민중들을 가리켜 의병이라 하며 이들은 주인정신으로 나라를 되찾고자 일제와 맞서 싸웠다.

오직 나라의 자주 독립을 위해 목숨도 아끼지 않았던 의병 정신은 독립군을 낳았고, 이어 광복군으로 퍼지며 1945년 광복을 이루는 계기가 된 것이다.

의병 학술 토론회에는 윤리교육학과 관련된 6명의 교수들이 참석해 발표와 토론으로 이뤄졌으며, 토론회는 윤 회장의 기조발언으로 시작돼 의병정신을 통해 현대적 의의를 표방하자는 방영준 교수의 발표로 이어졌다.

▲ 우즈베키스탄에서 9일 의병정신 학술토론회를 위해 고국을 방문한 왕산 허위 의병장의 장손녀인 허로자 여사 ⓒ천지일보(뉴스천지)
학술토론회 시작에 앞서 윤 회장은 “정신이 올바른 민족은 번영하고, 그렇지 못한 민족은 쇠퇴할 수 밖에 없는 것이 역사가 주는 교훈”이라며 “이번 학술회의는 국민정신을 일깨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의병정신이야말로 정의ㆍ공정한 사회를 이룩하고 겨레의 발전 토대를 마련할 원동력이며 후대에 넘겨줄 시대정신”이라고 정의했다.

한편 의병학술토론회에는 의병장 왕산 허위 선생의 장손녀인 허로자 여사가 방문, 우즈베키스탄에서 이날 세미나를 위해 고국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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