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현지시간) 북미 고위급 회담이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가운데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왼쪽) 등이 회담 전날인 30일 만찬장 스카이라운지에서 경관을 바라보고 있다. (출처: 미 국무부)
31일(현지시간) 북미 고위급 회담이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가운데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왼쪽) 등이 회담 전날인 30일 만찬장 스카이라운지에서 경관을 바라보고 있다. (출처: 미 국무부)

귀빈실로 공항 빠져나가
휴식 후 워싱턴으로 갈듯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제2차 북미정상회담 일정과 의제 등 논의차 워싱턴에 가기 위해 17일 베이징 공항에 도착했다. 

이날 오전 11시 30분께 평양발 고려항공(JS251)편으로 베이징 서우두 공항 2터미널에 도착한 김 부위원장 일행은 귀빈실에 대기한 전용 차량 편으로 빠져나갔다.

김 부위원장은 이날 오후 6시 25분에 워싱턴으로 출발하기 전 휴식을 취하며 북미 협상 전략 등을 최종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김 부위원장은 미국 현지시간으로 17일 저녁 덜레스 공항에 도착한 뒤 휴식을 취하고, 18일 오전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고위급 회담을 가진 뒤 18일 오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면담 등의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애초 김 부위원장 일행은 1박 2일 일정으로 방미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귀국 항공편이 19일 자로 알려지면서 2박 3일 일정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한편 김 부위원장과 함께 미국으로 향할 것으로 알려졌던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은 스웨덴으로 떠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최 부상은 베이징 서우두 공항 3터미널에서 ‘미국과 만나나’ ‘북미회담 입장을 발표하나’ 등의 질문에 일절 답하지 않았다. 

그는 지난 15일 베이징 공항에 도착했을 당시 “스웨덴 국제회의에 간다”고 말한 바 있다.

최 부상은 북한의 대미관계와 핵 협상 실무를 담당하기 때문에 이번 스웨덴 스톡홀름을 방문해 북핵 문제와 관련 접촉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

이에 북한과 미국 간의 1.5트랙 접촉이 이뤄질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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