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태 전 대법원장 구속 수사 (출처: 리얼미터) ⓒ천지일보 2019.1.17
양승태 전 대법원장 구속 수사 (출처: 리얼미터) ⓒ천지일보 2019.1.17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국민 3명 중 2명 이상은 사법농단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는 양승태 전 대법원장을 구속 수사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tbs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16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5명을 대상으로 양 전 대법원장의 구속수사에 대한 국민 여론을 조사한 결과, 찬성 응답이 3명 중 2명인 66.7%로, 반대 응답(26.1%)의 두 배 이상 높았다. 구속수사를 강하게 요구하는 매우 찬성(46.1%)은 절반에 달했다.

세부적으로는 대구·경북(TK)과 60대 이상 포함 지역, 연령, 이념성향, 정당 지지층에서 찬성 여론이 대다수거나 우세했다.

특히 광주·전라(찬성 89.0%)와 20대(85.5%), 진보층(85.5%), 정의당(96.8%)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층(92.8%)에서 찬성 여론이 90%에 근접하거나 상회했다.

서울(75.8%)과 부산·울산·경남(65.0%), 대전·충청·세종(64.6%), 경기·인천(63.5%), 대구·경북(54.1%), 30대(76.8%)와 40대(71.3%), 50대(58.1%), 60대 이상(50.5%), 중도층(67.6%), 바른미래당 지지층(74.1%)과 무당층(63.6%)에서도 찬성 여론이 대다수였다.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찬성 18.3%)에서는 반대가 70% 이상으로 대다수였고, 보수층(44.1%)에서도 반대 여론이 우세했다.

지난해 10월 초에 실시한 양 전 대법원장의 수사방식에 대한 국민여론 조사에서도 구속수사에 대한 찬성 여론이 65.6%(반대 24.9%)로 이번 조사와 비슷하게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8년 7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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