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홍명보 감독 ⓒ천지일보(뉴스천지)

후반전 북한 밀집수비에 막혀 수적 우위 살리지 못해… 박주영 합류에 기대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24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노리던 홍명보호가 첫 경기부터 삐끗하면서 험난한 여정을 예고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남자축구 대표팀은 8일 중국 광저우 웨슈샨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축구 C조 예선 1차전 북한과의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한국은 전반 36분 리광천에게 통한의 선제골을 내준 뒤 후반 20분 북한의 박남철이 경고누적으로 퇴장을 당했음에도 불구, 북한의 밀집수비에 막히고 말았다.

선제골은 아쉽게 내줬다. 왼쪽 측면에서 얻은 프리킥을 박남철이 길게 차올렸고, 골키퍼 김승규가 처리하려고 나왔지만 키를 넘기는 사이 안철혁이 헤딩으로 떨어뜨려 리광천이 빈 골문을 향해 헤딩으로 받아 넣은 것.

후반 중반 수적 우위의 상황을 맞았지만, 북한의 밀집수비에 막히며 이렇다 할 공격을 펴지 못하고 답답한 공격을 펼치다가 그대로 경기를 마쳤다.

결국 한국은 북한에 지면서 사실상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하기 어려워졌다. 24개국이 6개조로 나뉘어 경기를 펼치는데, 한국은 C조 1위를 할 경우 와일드카드로 올라온 다른 조 3위팀과 16강에서 맞붙기 때문에 쉽게 8강까지 오를 수 있었다.

하지만 C조 2위는 A조 2위와 맞붙게 되는데, A조의 일본이 중국을 3-0으로 꺾으면서 한국은 중국을 16강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러나 10일 요르단전부터 박주영이 합류하기 때문에 홍명보호는 16강에서 어느 팀을 만나도 크게 문제가 되진 않을 것으로 기대된다.

요르단과의 2차전 경기는 10일 오후 4시에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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