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 노후갈대 베기 작업을 주민들이 하고 있다. (제공: 순천시) ⓒ천지일보 2019.1.17
순천만 노후갈대 베기 작업을 주민들이 하고 있다. (제공: 순천시) ⓒ천지일보 2019.1.17

갈대 생육 촉진, 갯벌 퇴적 막고자
노후갈대 오는 3월말까지 베기 작업

[천지일보 순천=김미정 기자] 전남 순천시가 순천만 습지의 아름다운 경관을 만들어내는 갈대의 생육 촉진과 갯벌의 퇴적을 막기 위해 갈대 베기 작업에 나선다.

순천만습지 갈대 베기 작업은 관람객의 관람 동선으로 이용되는 갈대데크 주변 약 13㏊ 면적의 노후갈대를 14일부터 오는 3월 30일까지 작업한다.

갈대 베기 작업은 지난 2006년부터 습지 인근 주민들이 하고 있다. 베어낸 갈대는 순천만국가정원과 순천만습지에 있는 탐방객 쉼터의 지붕 이엉 잇기와 공원 울타리 재료로 쓰인다. 또 흑두루미 서식지 출입통제용 울타리 재료로도 활용하는 등 생태자원으로 다양하게 쓰인다. 

더불어 갈대 베기를 통해 습지 인근 주민들의 일자리도 만들어져 농한기 소득을 높이고 한편으로는 습지 보전의 중요성을 시민들에게 인식시키는 효과도 있다.

조영익 순천만보전과장은 “이번 갈대 베기 작업으로 순천만을 찾아오는 탐방객들에게 약간의 불편이 있더라도 생태 경관 개선과 새로운 갈대가 자라나는 건강한 순천만습지를 유지하기 위한 작업임을 이해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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