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안현준 기자]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18 교육위원회 교육부, 국사편찬위원회 등 7개 기관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0.11
[천지일보=안현준 기자]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18 교육위원회 교육부, 국사편찬위원회 등 7개 기관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0.11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올 3월부터 전국의 대형 사립유치원 581곳에 국가관리 회계시스템 에듀파인이 도입된다.

에듀파인이 도입되면 사립유치원의 회계 투명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사립유치원이 에듀파인 이용을 쉽게 할 수 있도록 필수 회계 기능을 중심으로 사용 항목을 간소화하는 한편, 에듀파인 도입을 거부하는 유치원은 행정처분으로 엄단할 방침이다.

더불어민주당과 교육부는 16일 열린 당정회의에서 ‘사립유치원 회계 투명성 강화를 위한 에듀파인 도입계획’을 발표했다. 에듀파인은 예산 편성과 수입 및 지출 관리, 결산 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전국의 모든 학교와 국공립 유치원에서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립유치원들은 에듀파인 도입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 왔다.

교육부는 먼저 정원 200명 이상의 대형 사립유치원 581곳과 희망 유치원을 시작으로 에듀파인 적용을 확대한다. 특히 사립유치원이 에듀파인 사용을 쉽게 할 수 있도록 회계 필수 기능을 중심으로 사용 항목을 간소화 하고, 현장자문단을 구성해 사용자 매뉴얼을 제작해 보급할 계획이다.

회계 전문성을 가진 현직 초중고 교사와 시도교육청 업무 담당자를 중심으로 에듀파인 전문 대표강사(90명 내외)도 지정한다. 이들은 한국교육학술정보원으로부터 에듀파인 회계 업무에 대한 연수후 2월부터 사립유치원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강의할 계획이다.

또 전국 교육지원청 단위로 에듀파인 컨설팅단을 운영하며 사립유치원을 위한 맞춤형 업무 지원을 실시한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은 전문 상담사 10명을 배치해 2월 중순부터 0079 콜센터도 운영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사립유치원도 에듀파인 의무화 대상으로 바꾸는 사학기관 재무·회계규칙 등 법령 개정안을 입법 예고한 상태다. 해당 법령이 3월 시행되면 에듀파인 도입을 거부하는 유치원에 대한 행정처분이 가능해진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에듀파인 도입은 유치원 운영회계의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이라면서 “유치원이 학교로서의 책무성을 강화해 국민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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