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몸어르신을 관리하는 생활관리사의  희망나래단 관련교육 모습. (제공: 부산 서구청) ⓒ천지일보 2019.1.16
홀몸어르신을 관리하는 생활관리사의 희망나래단 관련교육 모습. (제공: 부산 서구청) ⓒ천지일보 2019.1.16

2월부터 구민 1200명 명예 사회복지공무원 위촉·운영

[천지일보 부산=김태현 기자] 부산 서구(구청장 공한수)가 구민 1200명을 무보수 명예직인 명예 사회복지공무원으로 위촉해 2월부터 대대적인 복지 사각지대 발굴 및 지역사회보호체계 강화에 나선다.

서구는 그동안 ‘희망나래단’이라는 독자적인 인적 안전망 주민신고체계를 통해 복지 위기 가구 발굴 및 지원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왔다.

‘희망나래단’은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복지통장·생활 관리사·요구르트 배달원·집배원 등으로 구성됐다. 서구는 이들의 활동에 힘입어 지난해에는 희망복지지원사업(찾아가는 보건복지서비스 사업)에서 복지 사각지대 발굴 5981건, 방문 상담 3만 3856건, 통합사례관리 197건, 서비스 연계 3만 5033건 등 총 7만 5067건의 성과를 거뒀다.

이에 올해부터는 한 걸음 더 나아가 ‘희망나래단’ 가운데 일정 교육을 이수한 ‘희망나래단 리더’들을 명예 사회복지공무원으로 위촉·운영해 사회안전망을 더욱 촘촘히 짜기로 했다.

이들은 가정 방문 안부 확인, 초기위험감지, 복지 욕구 파악, 동(洞)신고 및 자원서비스 연계 등의 활동을 펼치며 고독사 위험군이나 복지 위기 가구 등 복지 사각지대 발굴 및 지원에 선제적·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명예 사회복지공무원은 각 동별로 50~145명씩, 총 1200명 규모이며 오는 31일까지를 집중 모집 기간으로 정해 봉사를 희망하는 구민들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공개모집에 나서고 있다.

서구는 기존 ‘희망나래단’을 우선 모집 대상으로 참여를 독려하는 한편 전기·가스·수도요금 체납자 발생 가능성이 있는 150세대 이하 공동주택, 장기투숙객이 많은 여인숙 등 저가 숙박업소, 주민 접촉 기회가 많은 동네 슈퍼마켓이나 미용실 등을 중심으로 신규 참여를 유도해 나가고 있다.

공한수 구청장은 “우리 서구는 ‘희망나래단’ 등 여타 지자체와는 차별화되는 다양한 시책을 통해 사회안전망 구축, 특히 동절기 복지 사각지대 발굴 등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명예 사회복지공무원에 많은 구민이 동참해 복지 사각지대 제로화에 함께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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