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강원=이현복 기자] 전날 오후 강원 양양군 서면 송천리에서 발생한 산불이 밤새 확산해 이틀째에 접어든 2일 오전 산림청 헬기가 진화작업을 위해 인근 하천에서 취수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2
[천지일보 강원=이현복 기자] 전날 오후 강원 양양군 서면 송천리에서 발생한 산불이 밤새 확산해 이틀째에 접어든 2일 오전 산림청 헬기가 진화작업을 위해 인근 하천에서 취수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2

 

올해 539억 원 투입

경영임지·산림보호구역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산림청(청장 김재현)이 산림의 공익기능을 확보하고 국유림 경영·관리의 효율성을 증대하기 위해 축구장 8000여개에 달하는 면적의 사유림을 매수한다.

올해 539억 원을 투입해 매수하는 사유림은 5821㏊다. 대상지는 기존 국유림과 연·인접해 국유림 확대가 가능한 지역으로 ‘수목원·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 ‘산림보호법’ 등 관련 법률에 따라 용도가 제한된 백두대간보호지역, 산림보호구역, 국립수목원 완충구역, 제주 곶자왈 등이다.

매수된 산림은 지속가능한 산림경영이 이루어지도록 산림의 기능별로 경영계획 수립을 통해 산림자원 육성, 산림생태계 보전, 산림휴양 등 국유림 정책 공간으로 다양하게 활용된다.

산림청은 1996년부터 사유림 매수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해까지 19만 1446ha를 매수했다. 그 결과 21.7%에 불과했던 우리나라 전체 산림 면적 대비 국유림 비율이 꾸준히 증가해 2018년 말 현재 25.9%를 기록했다.

산림청은 ‘국유림 확대계획(2009∼2050)’에 따라 국민이 요구하는 국유림률인 34% 이상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사유림 매수제도를 정비하고 지속적으로 확대 추진할 방침이다.

강대석 국유림경영과장은 “올해부터는 관련 법률에 따라 제한된 공익임지를 적극적으로 매수해 산림의 가치를 증진시키고 국민이 산림이 주는 혜택을 더욱 누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18일 서울시 동대문구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에서 전국 산불진화 헬기 조종사 110여 명을 대상으로 항공안전교육이 실시된다. 이번 교육은 항공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비무장지대(DMZ)·사격장 및 일반화재 등의 헬기진화체계 ▲산불진화 환경에서의 비행착각 대응방안 ▲야간산불 헬기진화 준비 및 안전대책 등의 내용이다.

또한, 유관기관 간 산불재난 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해 산불합동진화 개선방안에 대한 토론과 헬기 조종사들의 노후준비를 위한 특강(‘100세 시대를 준비하는 힐링재태크’, 평생자산관리연구소 유평창 소장)도 진행된다.

박종호 산림청 차장은 “국방부, 소방청, 지자체 등과 공조해 산불방지와 항공안전사고 예방을 철저히 할 계획”이라며 “이번 교육을 통해 산불진화 헬기의 안전대책 마련과 산불대응체계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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