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안현준 기자]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18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선동열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에게 질의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0.10
[천지일보=안현준 기자]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18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선동열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에게 질의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0.10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자유한국당이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의 목포 문화재거리 부동산투기 의혹에 대해 제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양수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어제 손혜원 의원이 등록문화재인 전남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내 건물 9채를 자신의 측근 등의 명의로 사들였다는 부동산 투기 의혹이 한 언론에 의해 제기됐다”며 “해당 건물의 소유자들은 손혜원 의원 조카, 남편 운영 재단, 보좌관 딸과 남편 등 모두 손 의원 측근이거나 관련 재단이라고 한다. 조카에게는 매입을 권유하면서 돈까지 줬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손 의원은 모략이라며 모든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해당 사실을 보도한 언론사를 고소하겠다고 나섰다. 손 의원의 반박을 요약하면 ‘남이 하면 투기’ ‘자신이 하면 문화재 살리기’”라며 “손 의원은 지금까지 타인에 대해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며 인신 공격성 막말을 숱하게 했다. 공익제보를 한 신재민 전 사무관에게는 돈독이 올랐다는 인격살인성 발언까지 서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손 의원은 당시는 물론 현재까지 문체부와 문화재청을 피감기관으로 하는 해당 국회 상임위인 문체위 여당 간사를 맡고 있다”며 “손 의원은 2017년 9월 문체위 업무보고에서 5년간 총 50조의 예산이 투입되는 문재인 정부 도시재생 사업에서 문체부가 역사를 내세워 역할을 해야 한다는 취지의 질의까지 했다”고 말했다.

이어 “손 의원에게 국회의원의 청렴의무와 지위남용금지의무도 그저 장식품에 그친 것으로 보인다”며 “민주당은 즉각 손혜원 의원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고 문체위에서 사퇴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수사당국은 손 의원의 증여세 탈루 및 차명거래에 의한 부동산실명법 위반 의혹은 물론 문체부와 문화재청의 문화재지구 지정이나 예산지원 목적으로 해당 상임위 여당 간사 지위를 이용한 압력행사 의혹을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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