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왼쪽)과 쿵쉬안유 중국 외교부 부부장 겸 한반도사무특별대표가 지난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한중 북핵 6자회담 수석 대표 협의를 갖기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천지일보DB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왼쪽)과 쿵쉬안유 중국 외교부 부부장 겸 한반도사무특별대표가 지난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한중 북핵 6자회담 수석 대표 협의를 갖기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천지일보DB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한국과 중국의 북핵수석대표가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오는 17일 서울에서 회담을 갖는다. 최근 북한이 중국을 방문해 북미협상 관련 논의를 한 상황에서 관련 내용이 공유될 것으로 보인다.

16일 외교부 등에 따르면,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쿵쉬안유(孔鉉佑) 중국 외교부 부부장(한반도사무특별대표)이 다음 날 서울에서 한·중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갖는다.

한·중 양측은 이번 협의를 통해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4차 중국 방문을 비롯해 최근 한반도 문제 관련 진행 상황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외교부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 달성을 위한 양국 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CNN은 오는 17일 워싱턴D.C.에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과 회담이 예정됐다고 전했다. 북미 2차 정상회담을 앞두고 고위급 회담을 여는 것이다. 아울러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부장은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1.5트랙(민·관) 실무회의를 가질 예정이라고 알려졌다.

이러한 가운데 이번 한·중 북핵수석대표 회동은 북미 2차 정상회담에 대한 양측의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최근 미세먼지 문제 등 한·중 간 현안에 대해서도 18일 조현 외교부 1차관과 쿵 부부장과 만찬을 통해서 교환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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