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 (출처: NHK) 2019.1.16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 (출처: NHK) 2019.1.16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민관공동참여 1.5트랙 회의
이후 김영철-폼페이오 북미고위급회담 개최할듯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북한과 미국의 실무회담이 17일 스웨덴에서 개최될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외교소식통 등에 따르면 핵협상 실무 총괄책임자인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과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정책 대표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만나 2차 북미정상회담 의제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5일 최 부상은 북한 고려항공편을 이용해 중국 베이징에 도착해 국제회의 참석차 스웨덴을 향한다고 말한 바 있다.

최 부상과 비건 대표는 스톡홀름에서 열리는 북핵6자회담 참가국 대상 1.6트랙(민·관) 회의에 참석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양측은 회의에서 상견례를 갖고 2차 정상회담 의제를 다루는 협상을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의제조율을 바탕으로 북미는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이 만나 고위급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구체적인 시기와 장소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1차 북미정상회담 때와 같이 워싱턴에서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11일 오전 서울 외교부에서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회담하기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들은 회담에서 대북특사단 방북 결과를 비롯한 최근 한반도 상황에 대한 평가를 공유할 계획이다. 또한 향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추진 방안과 한미 공조 방안 등에 관해 협의할 예정이다. ⓒ천지일보 2018.9.11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11일 오전 서울 외교부에서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회담하기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들은 회담에서 대북특사단 방북 결과를 비롯한 최근 한반도 상황에 대한 평가를 공유할 계획이다. 또한 향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추진 방안과 한미 공조 방안 등에 관해 협의할 예정이다. ⓒ천지일보 2018.9.11

스톡홀름 회의는 민간단체가 주최하고 남·북한과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북핵6자회담 국가의 정부 당국자와 민간 전문가가 함께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최선희 부상은 북한에서 미국 국장 등을 거쳐 부상이 됐고 2003년부터 6차례에 걸쳐 6자회담 북한 대표단 차석 대표로 참석한 인물로 알려졌다.

비건 대북정책특별대표는 지난해 10월 폼페이오 장관과 함께 평양을 방문했다. 하지만 최선희 부상이 부재중이어서 당시에는 만나지는 못했다. 비건 대표는 또한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한미 워킹그룹 회의를 주관하는 수장이다. 지난해 말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핵 관련 내용을 보고하는 비건 대표의 모습의 사진이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에 공개되기도 했다. 비건 대표는 또 지난 9일 방한해 미국의 대북 구호단체들의 대북지원 허용 방침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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