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오후 백악관에서 지방정부와 각급 커뮤니티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경 안보’ 토론회에 참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토론회에서 장벽 건설 필요성을 강조했다. (출처: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오후 백악관에서 지방정부와 각급 커뮤니티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경 안보’ 토론회에 참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토론회에서 장벽 건설 필요성을 강조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국경장벽 예산 갈등으로 인한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사태가 25일째로 접어든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경장벽 필요성을 거듭 강조하며 민주당에 또 책임을 돌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큰 새로운 캐러밴(중미 출신 이민자 행렬)이 온두라스에서 우리의 남쪽 국경으로 향하고 있다”며 “오직 장벽만이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국경장벽 예산을 반대해온 민주당 지도부인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를 거론해 “낸시와 척에게 주변을 날아다니는 드론이 그들을 멈추게 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하라”며 “오직 벽(Wall)만이 효과가 있을 것이다. 오직 벽이나 강철 장벽(Barrier)이 우리나라를 안전하게 지켜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치적 게임을 중단하고 셧다운을 끝내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트위터에서는 현재 일하고 있는 사람들이 급여를 못 받는 때에 “낸시 펠로시는 왜 봉급을 받고 있나”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는 셧다운 해결이 지연돼 연방정부 공무원들이 무급으로 일하는 등 급료를 제때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펠로시 의장이 세비를 받는 것을 연결 지어 ‘민주당 책임론’을 거듭 부각하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여론조사들은 이제 사람들이 국경에서의 인도주의적 위기와 범죄를 이해하기 시작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수치가 50% 이상 빠르게 오르고 있다”며 “민주당은 곧 범죄 정당(the Party of Crime)으로 알려질 것이다. 그들이 국경 안보를 원하지 않는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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