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지솔 기자] ‘한국그리스도교 신앙과 직제협의회(한국신앙과직제)’가 11일 오전 서울 광진구 한국천주교주교회의에서 제3차 총회를 열고 있는 가운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이홍정 총무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7.12.11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이홍정 총무. ⓒ천지일보 DB

“3·1절 계기 北종교계와 공동행사 추진 중”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2019년 한해동안 이 땅의 화해를 이루고 평화를 일궈내는 일에 전념하겠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이홍정 총무는 15일 서울 광화문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NCCK의 핵심 사업과 방향을 소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총무는 이어 “제67회 NCCK 총회 주제를 ‘평화를 이루기까지 있는 힘을 다하여’로 정했다”며 “한반도 평화와 통일 문제에 대해 지역 교회들의 관심과 참여를 높이기 위한 소통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또 차별·혐오가 없는 평등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지역 교회, 기독교 사회운동 단체 등과의 연대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3.1절 100주년 기념사업에 대한 견해도 밝혔다.

이 총무는 3·1운동 100주년은 일회성 이벤트로 소비하지 않고 장기적으로 한국 사회의 체질을 개선해 나가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덧붙여 3·1절을 계기로 북한 종교계와도 공동 행사를 여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NCCK의 일치와 교육 사업을 통해 다시 한 번 에큐메니컬(교회 일치와 연합) 운동 지평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 총무는 한국 교회 에큐메니컬 운동 기반을 다지는 일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이어 “다양한 그리스도교 전통에 대한 상호 배움과 이해를 증진하고 지역교회협의회와의 연대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NCCK는 한국교회총연합과 함께 오는 3월 1일 정오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범국민대회에 참가할 계획이다. 행사에는 개신교계뿐 아니라 국내 종단 연합체인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 소속 7대 종단과 시민사회단체 등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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