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미국법인(HMA) 마케팅 총괄 딘 에반스(Dean Evans) 부사장(CMO), 브라이언 헤르타(Bryan Herta) 브라이언 헤르타 오토스포츠팀 총괄이 벨로스터 N TCR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제공: 현대자동차) ⓒ천지일보 2019.1.15
현대자동차 미국법인(HMA) 마케팅 총괄 딘 에반스(Dean Evans) 부사장(CMO), 브라이언 헤르타(Bryan Herta) 브라이언 헤르타 오토스포츠팀 총괄이 벨로스터 N TCR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제공: 현대자동차) ⓒ천지일보 2019.1.15

현대차, 벨로스터 N TCR·엘란트라 GT N Line 선봬

기아차, 텔룰라이드 공개… 북미 시장 상반기 출시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고성능 신차 및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며 본격적인 미국시장 공략에 나섰다.

현대·기아차는 14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 ‘코보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19 북미 국제 오토쇼(디트로이트 모터쇼)’에 참가해 첨단 신차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현대차는 고성능 경주차 ‘벨로스터 N TCR’을 비롯해 양산차급인 ‘엘란트라 GT N Line(국내명: i30 N Line)’을 공개했다.

벨로스터 N TCR을 비롯한 현대자동차의 고성능 N TCR은 양산차 기반 레이싱 대회 중 하나인 ‘TCR(Touring Car Race)’ 대회를 위한 경주차로 독일 알체나우에 위치한 현대모터스포츠법인(HMSG)에서 개발됐다.

엘란트라 GT N Line 차량이 전시된 모습. (제공: 현대자동차) ⓒ천지일보 2019.1.15
엘란트라 GT N Line. (제공: 현대자동차) ⓒ천지일보 2019.1.15

딘 에반스 현대차 미국법인(HMA) 마케팅 총괄 부사장(CMO)은 “현대차가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고성능 경주차 ‘벨로스터 N TCR’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라며 “벨로스터 N TCR이 현대차의 북미 지역 모터스포츠 부문에서의 입지를 확장시켜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이언 헤르타 오토스포츠팀의 CEO인 브라이언 헤르타는 이날 보도 발표회에 연사로 나서 “현대차의 벨로스터 N TCR 차량은 현대 모터스포츠 기술력을 통해 가혹한 주행 환경에서 견딜 수 있도록 내구성을 키워 더 가볍고 견고하게 제작된 차량”이라며 “벨로스터 N TCR 차량으로 레이스 트랙에서 경주하게 될 날을 기대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현대차는 기본 차량에서도 ‘고성능 N’의 주행 감성을 느낄 수 있도록 한 ‘N Line’ 트림이 첫 적용된 엘란트라 GT N Line을 미국 시장에 새롭게 선보였다. 이 차량은 기존 차량에 고성능 모델의 스포티한 디자인 요소와 튜닝을 통한 한층 업그레이드된 동력 성능과 섀시를 적용한 모델이다.

이 밖에도 현대차는 이날 발표회를 통해 현대자동차그룹이 수소 및 수소전기차(FCEV) 연구·개발(R&D) 및 설비 확대에 2030년까지 약 7조 6000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또한 자율주행, 커넥티드 카 등 미래 기술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음을 강조하며 현대차의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마이클 콜(Michael Cole) 기아자동차 미국판매법인(KMA) 수석부사장이 텔룰라이드를 소개하고 있다. (제공: 기아자동차) ⓒ천지일보 2019.1.15
마이클 콜(Michael Cole) 기아자동차 미국판매법인(KMA) 수석부사장이 텔룰라이드를 소개하고 있다. (제공: 기아자동차) ⓒ천지일보 2019.1.15

기아차는 대형 SUV 텔루라이드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텔루라이드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기아 미국 디자인 센터(KDCA)’에서 디자인됐으며 기아차의 미국 생산 공장인 조지아 공장에서 생산된다.

텔루라이드는 전장 5000㎜, 전폭 1990㎜, 전고 1750㎜, 축거 2900㎜ 등 제원으로 최대 8인승 규모를 갖췄다. 가솔린 3.8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 등 파워트레인이 탑재돼 최고출력 295마력, 최대토크 36.2㎏f·m 수준의 동력 성능을 발휘한다. 적재하중이 증가할 경우 리어 서스펜션이 자동으로 차고 높이를 보정해 차량 자세를 정상화하는 첨단 기술 ‘셀프-레벨링 리어 서스펜션’ 등 아웃도어 특화 기술들이 적용됐다.

마이클 콜 기아차 미국판매법인(KMA) 수석부사장은 “텔루라이드는 대담한 외관과 고급스러운 내장, 강력한 주행성능 등을 모두 갖춘 그야말로 다재다능한 차”라면서 “텔루라이드가 미국 고객들에게 커다란 매력을 선사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016년 디트로이트 모터쇼를 통해 콘셉트 모델로 공개된 바 있는 텔루라이드는 기아자동차가 북미 SUV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개발한 북미 전용 모델로 오는 상반기 본격 출시될 예정이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각각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자사의 차량을 전시한다. 현대차는 벨로스터 N TCR 차량을 포함해 코나EV, 넥쏘, 팰리세이드, 싼타페 등 총 21대의 차량을, 기아차는 텔루라이드, 스팅어, K9, 스포티지 등 총 23대의 차량을 전시한다.

텔룰라이드. (제공: 기아자동차) ⓒ천지일보 2019.1.15
텔룰라이드. (제공: 기아자동차) ⓒ천지일보 2019.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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