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탈원전과 미세먼지는 무관”… 송영길 신한울 3·4호기 재개 주장 반박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청와대가 15일 정부의 탈원전 정책과 미세먼지 비상 사태와 관련성 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반박하고 나섰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탈원전 정책과 미세먼지 악화의 연관성을 주장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의 발언과 관련해 “탈원전과 미세먼지는 관련이 없다는 내용의 팩트체크 기사가 이미 나온 것으로 안다”며 “그 기사를 참고해 달라”고 했다. 

김 대변인은 미세먼지 대책에 대해 중국 측과 논의해야 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작년 6월 베이징에서 개소한 환경협력센터를 통해 중국과 공동 연구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앞서 송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중단된 신한울 원전 3·4호기 건설 재개를 주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1일 한국원자력산업회의가 개최한 ‘원자력계 신년인사회’에서 그는 “원전 정책이 바로 탈원전으로 가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며 “오래된 원자력과 화력을 중단하고 신한울 3·4호기와 스와프(교환)하는 방안도 검토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여당 일각에선 송 의원의 발언을 두고 “시대의 변화를 잘못 읽은 적절치 못한 발언”이란 평가가 나오면서 내부 공방이 빚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