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안현준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정책위의장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8
[천지일보=안현준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정책위의장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8

진상조사위원 추천엔 “부끄러운 민낯”

文신년사 비판 나경원에 “日 두둔 유감”

“아베 정부는 상식·이성 되찾아야”

[천지일보=김수희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정책위의장이 15일 자유한국당에 입당하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에 대해 “박근혜 정권의 핵심인사로 국정농단에 책임이 있다”며 “이런 분이 진정어린 사죄와 반성없이 개선장군처럼 정치하겠다고 나선다”고 지적했다.

김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보수의 혁신과 개혁을 약속한 자유한국당의 선택은 결국 도로 친박당”이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이어 “한국 보수의 비극이고 씁쓸한 현주소를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그는 전날 한국당이 추천한 5.18 진상조사위원에 대해서도 “반성없는 모습이고 부끄러운 민낯이고 그 자체”라며 “이런 사람들을 국민께 내놓으려고 진상규명위원회 구성을 4개월이나 미뤄왔는지 묻고 싶다”고 힐난했다.

이동욱 전 월간조선 기자에 대해선 “광주민주화 운동을 폄훼하고, 법원과 국방부 등에 의해 확인되거나 발표된 계엄군의 잔혹한 진압과정을 부인했던 인물”이라고 평가했고, 차기환 변호사의 경우 “세월호 특조위 위원을 하면서 진상규명을 방해하고, 특조위 무력화에 앞장서서 세월호 유가족에게 고발까지 당한 인물”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의 신년사가 불필요하게 일본을 자극했다”고 한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에 대한 쓴소리도 이어갔다.

김 의장은 “도저히 납득하기 어려운 발언”이라며 “대한민국 정치인이 한 말인지, 일본 정치인이 한 말인지 도무지 분간을 할 수가 없다”고 반발했다.

또 “아무리 여야 간에 입장이 달라도 강제징용과 위안부 피해자와 관련된 사안까지 일본을 두둔하며 우리 정부를 비판하는 것은 매우 유감”이라며 “강제징용, 위안부 피해자들과 관련된 사항은 정의와 진실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일본을 겨냥해서도 “적반하장이 날이 갈수록 가관”이라며 “일방적으로 30일이라는 답변 시한을 정한 것은 굉장히 무례하고 방자한 처사”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일본 정부가 일본 사법부의 판단을 존중하듯이 한국 법원의 판단도 무시해서는 안 된다”며 “법원의 판결을 이유로 한국 정부를 공격하는 것은 매우 부당하고 가당치도 않은 일이다. 아베 정부가 상식과 이성을 되찾기를 바란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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